<8뉴스>
<앵커>
이번 유럽위기와 관련해서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평가를 단행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속된 말로 "장난을 쳤다"는 의심을 받은 적이 그동안도 여러차례 있었는데,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인 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포르투갈은 2단계씩 강등시켰습니다.
바로 다음날 미국 증시가 2% 가량 폭락하면서 세계 경제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시기적으로 유럽연합과 IMF가 그리스 구제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민감한 때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이종규/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위원 : 재정위기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더욱 더 시장의 반응을 패닉으로 몰고 간 문제점도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내용에 대해서도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 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은 많게는 3단계까지 한국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정상태와 외환보유고 등이 남유럽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평가인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S&P와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은 전세계 국가나 기업을 상대로 경쟁적으로 높은 등급을 주다가 문제가 생기면 한꺼번에 등급을 내리는 뒷북 평가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평가를 해주면서 수수료를 받는 수익구조로 인해 제대로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신용평가사들이 제대로 평가하는지를 국제적으로 재평가해 제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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