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월의 봄날씨가 전국을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였습니다.
초여름 같은 기온에 싱그런 바람을 찾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을 김종원 기자가 하늘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겨울 추위를 이겨낸 청보리가 초록빛 바다를 이뤘습니다.
보리밥 한 공기로 한 끼를 때웠던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 보리밥을 별미로 즐기는 젊은 연인들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보리밭을 거닐며 봄날의 한 때를 만끽합니다.
산들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 파도 속에서 중년의 여성은 어느새 처녀시절로 돌아갑니다.
깊게 팬 보리밭 샛길만큼이나 깊은 주름이 진 할아버지는 아들, 손자와 함께 꿀맛 점심을 즐깁니다.
화창한 봄볕에 바다도 푸른빛을 한층 더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바다 위 방조제 길에 선 나들이객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초여름의 정취에 흠뻑 빠집니다.
한쪽에선 써레질이, 다른 쪽에선 모심기가 한창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해 농사가 시작된 논은 어린아이가 색칠공부를 한 듯, 여기저기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최북단의 DMZ 인근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평화누리길이 오늘(8일) 개방됐습니다.
아직 때묻지 않은 푸른 자연 속 오솔길을 거닐다 보면 평화로움마저 느껴집니다.
[이호영/경기도 수원 : 어버이날 DMZ 걷는길 맞아 부모님과 함께 나오니 좋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오늘 전국의 고속도로는 평상시보다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인필성,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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