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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재산 빼돌려…'거액 탈세'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해외로 재산을 빼돌려 고급주택을 사거나 해외에서 번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거액의 탈세를 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교수 김 모 씨는 미국에 교환교수로 재직하면서 받은 급여 2억 원을 유학 중인 딸에게 몰래 증여했습니다.

여기에, 치과의사인 김 씨 부인은 딸 유학비 명목으로 송금한 2억 원 등을 더해 하와이에 고급 콘도를 구입한 뒤 임대 사업을 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부부에게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등 3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박 모 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미국 벤처기업 주식을 사고팔아 막대한 양도차익을 얻고, 이익금의 일부로 하와이에 호화 콘도를 매입한 뒤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돼 23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중계무역을 하는 임 모 씨는 해외 거래처에서 받은 수출대금을 홍콩 위장회사로 보내 중국 납품업체에 일정 대금을 지급한 뒤, 차액을 빼돌려 도박과 부동산 구입에 썼다가 38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사를 벌여 해외 부동산을 편법으로 취득한 42명에 대해서 323억 원을 추징하고 이 가운데 21명에 대해서는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송광조/국세청 조사국장 : 특히 해외 부동산 취득이나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 등에 대해선 5월 종합소득세 신고 후 철저한 검증 등을 통해 엄정히 관리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에 대해선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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