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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구제역 사흘째…대전충남 확산차단 총력

방역초소 170개소로 늘려..홍성.예산 집중방역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축산기술연구소의 구제역 발생 사흘째를 맞아 충남도와 각 시·군,  대 전시가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군 병력 240여명과 경찰 300여명 등의 지원을 받아 도와 16개 시·군 방제요원 1천104명이 차량소독기 55대와 고압소독기 560대 등을 동원해 도내 주요 도로변에서 설치된 방역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청양지역 15개 농가의 소 116마리 등 살처분 대상 가축 5천 891마리는 모두 매몰 처리됐다.

특히 도는 청양에서 국내 최대의 축산단지인 홍성과 보령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와 양돈 밀집 지역의 진입로에 방역초소를 3중으로 설치하는 등 기존 131개소의 방역초소를 17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발생지 반경 3㎞ 이내의 '위험지역' 농가 180곳과 반경 10㎞ 이내의 '경계지역' 농가 942곳 등 모두 1천142곳에 대해 가축 이동을 제한했다.

아울러 도는 방역초소 운영에 따른 인건비와 재료비 24억원과 소독기 등 장비 구입비 25억원 등 모두 49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청양군에서는 발생지 2개소와 3Km이내 위험지역 11개소, 3~10k m의 경계지역 7개소 등 모두 20개소에서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24시간 통행 차량 등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펴고 있다.

또 방제액 살포 시설을 개선해 6개소에 방지 턱이 있는 돌출식 시설물과  8개소에 좌·우측면 살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소독 약제 희석비율을 늘려 '물샐 틈 없는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선거철을 맞아 선거운동원들의 축산농가나 농장에 대한 접촉이 잦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각 농가에 지시했으며, 구제역 종식이 선포될 때 까지 모든 공식 행사나 집회 등을 취소했다.

청양군과 인접한 데다 가축 사육두수가 시·군 중 가장 많은 홍성군은 전날 예산지역의 한우가 구제역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초긴장 상태에서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홍성군은 12개 방역초소 중 청양과 경계를 이루는 장곡면 산성리와 월계리, 금마면 봉서리와 월암리 초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과 광천나들목 초소에서 집중소독을 벌이고 있다.

또 각 읍·면별로 구성된 98명의 민간 공동방제단이 매일 자율소독이 어려운 영세농가를 돌며 방역소독을 벌이도록 하는 한편, 오는 6일까지 예비비 2억원을 투입해 소독 약품 1만㎏을 구매, 각 농가에 배포키로 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충주에 이어 청양까지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 사육두수 1위인 홍성이 구제역 발생지역 사이에 포위된 상태인 셈이어서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도 청양과의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군은 19개 방역초소 중 신양면과 광시면 지역 등 중요 초소 8곳에서 집중방역을 하고 있다.

초소별로 군청과 읍·면 직원 외에 근로자 2명씩을 배치하고 자동 분무시스템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각 농가의 과수소독기나 경운기도 동원해 2중의 소독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각 농가에 만난 사람과 외부인 출입 여부, 자율소독 여부를 점검하는  '점검표'를 내려 보내 매일 읍·면을 통해 군청에 보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청양과 경계지역이며 2000년 구제역 발생지역인 보령시도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방역활동에 나섰다.

시는 고속도로 나들목과 주요 국.지방도로에 설치된 10개소의 방역초소를  17개소로 늘리고 구제역 유입을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군도 2일 오전 군 산하 전 공무원에 대해 비상소집 태세에 들어간 데 이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예비비 3억원을 투입해 소독약을 읍·면과 농가에 배부했으며, 연기로  들어오는 국도 및 지방도 6개소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관내 군부대, 경찰서,  농·축협 및 수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방역은 물론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사료 및 가축을 운반하는 차량은 정밀소독을 하도록 했으며, 우체국 및 택배회사에서는 우편물과 택배물을 농가에 전달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하도록 당부했다.

대전시도 전날 소독 장비와 소독약 구입을 위해 예비비 1억원을 긴급 투입한데 이어 대전현충원 앞과 유성구 안산동, 기성축산단지가 있는 서구 기성동.우명동외에도 서구 봉곡동에도 방역초소를 추가로 세우고 방역활동에 나섰다.

시는 매일 공동방제단 39명과 예찰요원 20명을 투입해 축산 농가를 상대로 방문 소독작업과 함께 질병 예찰 활동을 펴고 있다.

대전시의 우제류 사육 규모는 406가구에 8천593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충남 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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