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산국제모터쇼'가 열기를 더하면서 '모터쇼의 꽃' 전시도우미들도 함께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일 부산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완성차는 83개 모델에 109대이며, 전체 전시도우미수는 대략 400여명선.
이들은 차량 1대당 2명씩 1시간 간격으로 배치돼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거나 차량 정보 등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모터쇼에 출품된 전시차량 옆에 있는 모델들을 '레이싱걸'이라고 부르지만, 자동차경주에 등장한 모델이 아닌 만큼 정확한 용어로는 전시도우미 또는 차량홍보모델이 맞는 말이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이번 모터쇼에서 홍보도우미의 역할을 단순히 촬영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차량정보나 신기술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마쳤으며, 명칭도 '정보 도우미'라는 의미에서 '인포우미'로 부르기로 했다.
이들 전시도우미는 자신의 스타일과 이미지에 맞는 포지션별 차량을 배정받아 전시기간 내내 같은 차량에 배치된다.
따라서 차량 종류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모델들이 배치되며, 르노삼성차처럼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에는 남성 도우미가 등장하기도 한다.
전시도우미의 몸값도 천차만별로, 일부 모델은 연예인 못지않은 지명도를 갖고 팬클럽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일당도 수십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우미는 소속 자동차 회사별로 움직이며 공동숙소에서 묵고 전시시간이 끝나면 별도의 통제를 받지는 않지만, 다음날 행사를 위해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
일부 짓궂은 팬들은 전시시간이 지난 밤시간대에 부산모터쇼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를 배회하며 전시도우미와의 조우(?)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허탕을 칠 수밖에 없다.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을 꼼짝없이 차량 옆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관람객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이 생각보다는 힘든 일로 대부분 전시도우미들은 행사가 끝나면 쓰러져 쉬기에 급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는 두 쌍의 자매 전시도우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뉴SM5의 메인 모델로 활약 중인 오영미(27), 성미(26) 자매와, QM5와 SM3 전시도우미인 홍은미(27), 지연(26)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오영미, 성미 자매는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도 함께 활약한 바 있으며, 홍지연씨는 언니 은미씨의 권유로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모델로 함께 활동 중인 자매는 종종 볼 수 있지만 두 쌍의 자매가 같은 회사 전시도우미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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