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두달째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도 큰 폭으로 늘면서 이른바 '불황형 흑자' 구조를 탈피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두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흑자 규모는 전달의 1억7천만 달러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가 큰 폭 흑자를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수출은 395억 8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수입은 352억 2천만 달러로 50% 넘게 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속에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흑자를 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 구조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이 늘어나면 상품수지 흑자폭을 줄이지만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다는 면에선 수출을 늘리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원화 강세 속에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월의 17억8천만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커졌습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11억2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작년 7월 이후 9개월째 순유입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증권투자 순유입 규모는 2월의 31억3천만 달러에서 배를 웃도는 77억2천만 달러로 역대 4번째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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