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센터장 홍 승철)는 지난 2008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오하이온(Ohayon) 교수팀과 함께 15세 이상 의 한국인 2천537명을 대상으로 불면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2%(304명)가 불면증 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불면증 환자의 64%(195명)가 자다 깨는 '수면유지장애'인 반면 처음에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는 전체 불면증의 19%(58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홍승철 교수는 "불면증이라고 하면 보통은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으로 생각하 기 쉽지만 가장 빈번한 증상은 잠들고서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불면증이 있는 55~64세 장년층의 11.9%, 25-34세 젊은층의 9.7 %가 각각 수면유지장애로 진단됐다.
홍 교수는 "장년층 이상은 관절염, 심장병 등에 따른 여러 통증 때문에 깊게 잠 들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비해 젊은 연령층의 경우는 취업시장 불안으로 인한 경쟁심화와 인터넷 발달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창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젊은이들의 수면장애 수치가 장년층과 비슷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수면장애가 지속될 경우 피로누적,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만큼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불면증 64%는 자다깨는 수면유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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