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유럽 이웃나라들과 IMF는 그리스에 450억 유로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어제(23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유로존이 주도하는 그리스 지원 체계의 실행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스스로 더 버티기가 어려워 구제금융을 신속히 지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런 요청이 담긴 서한을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시장이 우리에게 더이상 시간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유럽 정상들과 (그리스 지원)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15개 회원국들은 올해 최대 3백억 유로를 연 5% 금리로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이와는 별도로 150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심사를 거쳐 그리스 지원 실행을 결정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칸/IMF 총재 : 그리스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묘책은 없습니다. 유럽과 그리스 정부,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스 정부는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가 폭등하고 국가신용등급마저 하락하자 구제금융 신청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지원이 가시화된 데 힘입어 유럽 주요증시와 유로화의 환율은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더 버티기가 어려워…그리스, 결국 '구제금융' 요청
유로존-IMF, 올해 450억 유로 지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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