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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조 투입해 미분양주택 '4만 가구' 줄인다

<앵커>

전국 미분양주택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2만 가구를 사들이는 등 모두 5조 원을 투입해 미분양주택 4만 가구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주택 미분양해소와 거래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우선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5천억 원으로 책정된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규모를 2만 가구를 사들일 수 있는 3조 원 규모로 확대합니다.

공정률 50% 이상의 준공 전 지방 미분양이 우선 매입대상이며, 자금 여유가 있을 경우엔 수도권 미분양까지 사주기로 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준공후 미분양 매입 확약 규모를 현행 5천억 원에서 1조 원 수준으로 늘리고, 재원조달은 자산관리공사의 구조조정기금에서 출자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11만 6천 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물량을 4만 가구 정도 줄여 7만 5천가구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대책과 관련해 "서민경제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하겠지만 건설업자의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하며 이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엄정한 대응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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