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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금융개혁 동참해라"…미 증시 소폭 상승

<앵커>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3일) 뉴욕을 방문해 금융 개혁 의지를 역설했습니다. 금융시장이 긴장할 법 했는데 정작 주가는 조금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골드만삭스 파문속에 공개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뉴욕 연설 계획은 주초부터 화제였습니다.

연설장소도 일부러 월스트리트에서 가까운 대학교로 골랐습니다.

오늘자 뉴욕포스트는 월가 때리기가 너무 심하면 뉴욕경제가 죽는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호소까지 실었습니다.

때로는 공격적인 연설로 유명한 오바마지만, 오늘 어조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대형 금융사가 위기에 처할 경우, 사태해결 비용은 납세자들이 아니라 금융업계가 부담해야 합니다.]

은행의 몸집 불리기와 파생상품 거래, 과도한 경영진 급여 등 대한 규제 방침도 밝혔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미국 언론들의 전반적인 평은, "월스트리트를 비난한 강도가 예상만큼 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심화되는 그리스 위기, 오바마 연설에 대한 우려감 등 때문에 아침에 크게 떨어진 채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연설 뒤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세로 돌아서고, 2주 연속 늘었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줄어드는 등, 경제지표도 좋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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