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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코트에 있어 행복" 휠체어 럭비

공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몸싸움.

휠체어가 부딪칠 때마다 긴장감은 더욱 고조됩니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도 선수들은 지칠 줄 모르고 공을 향해 달려갑니다. 

휠체어 럭비 선수권 대회가 한창인 이곳.

휠체어 럭비는 척추가 손상돼 사지를 움직이기조차 힘든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스포츠인데요.

선수는 럭비용으로 새롭게 고안된 휠체어를 타고 농구코트에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김성태 / 대한장애인럭비협회장 : 장애인들이 의지하는 삶에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사회참여의 계기를 이번 대회를 통해 찾고자 합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정동배 선수는 실력을 인정받아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10년 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지 중증장애를 갖게 됐지만 운동을 향한 열정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정동배(27)/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 : 농구에서 좌절이 컸는데, 럭비하니 좋죠.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행복해요.]

드디어 정동배 선수의 출전 첫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럭비용 휠체어는 태클을 할 수 있도록 농구용보다 바퀴가 더 옆으로 벌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패스로 상대 진영을 공격해 공을 가진 선수의 휠체어가 엔드라인을 통과하면 1점이 주어집니다.

휠체어끼리의 충돌과 접촉이 허용되는 경기인 만큼 예상치 못한 사고도 빈번히 발생을 하는데요.

선수들의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후에야 경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김영일 / 지체장애 2급 : 활동량이 적은데 이런 운동이라도 해서 좋고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정동배(27)/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 : 때려박고 부딫히고 하는 소리가 음악듣는 것 만큼 경쾌해요. 끝나고나면 아쉽죠. 더 하고싶은데….]

함께 호흡하고 땀 흘리며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

힘든 순간에도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일어서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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