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할 의사가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전제 조건도 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유치하게 됐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한 조건부 초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확실하게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 탈퇴한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할 경우 김정일 위원장을 초대하겠다는 겁니다.
[6자회담을 통해서 핵을 포기하는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NPT에 가입해서 세계가 합의한 사항을 따르게 된다면 저는 기꺼이 초대를 하게 될 것이고….]
이 대통령은 만장일치로 유치를 결정해준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는 32년간 무사고 등 한국 원전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나누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원자력 산업의 평화적 이용에 관련돼서 최상의 안보회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내년에 세계핵테러방지구상 회의를 개최하고, 방사성 물질을 관리하는 핵안보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해 국제사회에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조만간 청와대와 외교부 등 각 부처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획단을 구성해 2차회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입니다.
2차 정상회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유치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긴밀한 한미 동맹과 두 정상간의 신뢰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