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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지 않은 봄…신기록 행진

기록은 늘 깨지게 마련이지만 깨져서 좋은 기록이 있고 그렇지 않은 기록이 있습니다.

날씨의 기록들이 대부분 그런 기록인데요. 비가 많이 오거나 몹시 가물거나 아니면 몹시 춥다거나 하는 극한의 기록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 봄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 그런지 연일 새로운 기록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2,30년동안 무척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뒤여서 새로운 기록이 세워지는데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 마산, 상주, 진도, 남해 4월 중순 최저기온 신기록 "

수요일인 오늘(14일) 기상청의 우려대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부의 기온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갔구요. 대관령과 경북의성, 봉화 등 산간의 기온은 대부분 영하에 머물렀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곳을 열거하면 대관령, 태백 등 강원산간은 물론이고 경북의성과 봉화 전북 남원과 충남 금산 경기도 이천과 문산 충북 제천 등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마산과 상주 진도와 남해는 관측사상 가장 낮은 4월 중순 최저기온 기록을 세웠습니다.

" 4월에 웬 얼음? "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대부분 지방에서 얼음도 얼었는데요.

서울의 경우 4월에 얼음이 언 것이 지난 2000년 4월 11일 이후 거의 10년 만의 일이었는데요. 평년보다는 9일이 늦었고, 지난해보다는 16일이나 늦은 기록입니다.

특히 지난 1986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늦게 언 얼음으로 기록됐습니다. 

 " 최고기온 기록도 갱신 "

오후에도 기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 이맘때 아침 최저기온보다도 낮은 곳이 많았는데요.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영상 6.4도에 머물러 평년의 최저기온 기록인 영상 7.1도 보다 낮았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지요.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지난 57년 4월 11일 서울기온이 영상 5.8도에 머문 이후 무려 53년만에 가장 낮은 4월 중순 낮 최고기온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봄추위는 오후에 많이 풀리기 마련인데 수요일 추위는 마치 겨울 추위 같았습니다.

하지만 목요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의 기세가 조금 주춤할 것으로 보이구요. 주말 오후부터는 기온이 점차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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