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다가오는 계절마다 다이어트를 외치며 우리가 단식을 결심하는 동안 고기 섭취에 전념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살을 찌우고야 말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라서 고민이라는 이들의 고민이 어쩌면 우습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그 고민. 안 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단다.
언제까지 뼈다귀 소리를 들으며 한 여름에도 긴 셔츠와 긴 바지를 입어야 하냐고 울부짖는 사람들. 우리가 한 치의 살이라도 감추기 위해 노출을 꺼릴 때, 이들은 한 치의 뼈라도 감추기 위해 노출을 꺼린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찌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다독여가며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기 위해 노력하는 이 모임의 중심에 강승구 씨가 있다. 180cm에 54kg 였던 그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80kg까지 몸을 찌웠다는 이야기에 스미골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는데, 온갖 살들의 속삭임에 가려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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