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사람아/나의 모습 보며 울지 말아주세요//(중략)//우리 두 동강 난 나의 조국 품에서/영광스러운 나의 임무를 다했노라고" (김재덕.'바다 위 내 조국 천안함에서' 中)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인터넷상에서 실종자 46명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글과 영상, 노래가 잇따라 올라와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9일 해군 홈페이지에는 실종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이모 씨가 '아들아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라는 제목의 시에서 "내 아들을 삼켜버린 잔인한 바다를 바라보며 만신창이가 된 어미는 숨조차 쉴 수가 없구나"라고 절규해 보는 이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씨는 이어 "한 번만이라도 내(네) 얼굴을 만져보고 싶구나/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제발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사랑한다 내 아들아!"라며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경을 토해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나도 해군 아들이 지금 복부 중입니다. 힘내시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라며 실종자 가족과 한마음으로 실종장병의 생환을 기원했다.
앞서 김덕규 동아대 교수의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라는 시가 큰 관심을 받은 이후 각종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서는 실종자들에게 보내는 시가 쇄도하고 있다.
시인 김재덕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바다 위 내 조국 천안함(함상 추모시)'이라는 올려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실종장병의 시선으로 쓴 이 시는 "엄마, 나 너무 추워요! 휴가 가기로 했는데...//(중략)//내 사랑하는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라며 바다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는 실종장병의 마음을 생생히 담아냈다.
또 한 네티즌은 'chun_ahn_ham(천안함) "cherish"(2010)'이라는 자작곡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튜브에는 천안함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미국 5인조 남성밴드 '어거스트 번즈 레드'의 '마리아나스 트렌치'나 영화 '타이타닉' 삽입곡(OST) '마이 하트 윌 고 언' 등을 연주하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서울=연합뉴스)
해군 홈피에 무사귀환 기원 글·노래·영상 쇄도
실종자 어머니 詩 "아들아 살아만 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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