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이른바 '2+2 전략회담'이 오는 6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해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국방장관 회담 일정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선 오는 6월 서울 개최가 가장 유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해 양국간 '2+2 회담'을 개최, 전략적 동맹 과제를 논의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당국은 수차례 실무협의를 갖고 첫 회담 일정을 조율해 왔으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난 3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의 장관급 전략 대화에서 '2+2 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6월 서울에게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은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상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의미를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은 현재 미국과 일본간에 이뤄지고 있으며, 한미간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은 국무·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가 중대 변환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의 외교 및 국방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한다는 자체로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북핵문제, 기후변화 대책 등 양자간 현안과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 결론이 주목된다.
아울러 천안함 침몰사고 수습 공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일각에서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시기와 장소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실무적 차원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폭넓은 협의를 통해 미래동맹 발전 과제들의 개념이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2+2'전략회담, 6월 서울 개최 유력
외교·국방 전략대화..전작권 논의 등 주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