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륜파문 이후 사실상 첫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오는 8일부터 시작하는 마스터스 대회의 우승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습라운딩에 나선 우즈의 얼굴이 굳어 있습니다.
어색하게 갤러리들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라운딩을 마치고 회견장에 들어선 우즈는 우선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연습라운딩 때 갤러리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절했습니다. 제가 오늘(6일) 받은 격려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치료 과정에서 잘못을 깨달았고,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제 아들 첫 돌에 함께 하지 못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때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불법 약물 복용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겸손하게 잘못을 인정했다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부정적인 반응도 여전했습니다.
[조슬린 제임스/우즈 내연녀 : 오늘 우즈는 진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 엘린은 오지 않겠지만,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다섯 달만의 복귀전에서 골프황제 우즈가 어떤 경기를 선보일 것인지 세계 골프팬과 언론들은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민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