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라질 "인류는 신과 진화론의 공동작품"

여론조사…'신의 창조' 25%, '순수 진화' 8%

세계 최대의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의 국민 다수가 현재의 인류를 신과 진화론의 공동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현지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인류는 수백만년 전부터 '덜 진화된' 생명체에서 진화돼 왔으며, 진화 과정은 신의 인도 아래 이뤄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론과 진화론을 모두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신의 역할'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응답자의 25%는 "신은 1만년 전쯤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가진 인류를 단번에 창조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가 인류의 조상이라는 주장을 전적으로 신봉한다는 의미다.

반면 8%는 "인류는 '덜 진화된' 생명체로부터 수백만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 왔으며, 이 과정에 신의 참여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순수 진화론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셈이다.

신문은 이번 조사 결과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갤럽이 지난 2008년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신이 참여한 진화' 36%, '신의 창조' 44%, '순수 진화' 14%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교황청 통계처가 발표한 '교회 통계연감 2006년'에 따르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세계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11억3천75만명이며, 이 가운데 브라질이 1억5천78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가 9천63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톨릭의 본류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5천645만명, 프랑스가 4천642만명으로 파악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