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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각 밤 9시 22분"…또 앞당겨진 사고시각

<앵커>

처음에는 9시 45분에서 9시 30분, 이제 9시 22분. 군당국이 이렇게 천안함 침몰시점을 또 10분넘게 앞당겨 수정했습니다. 왜 오락가락하는건지, 뭘 숨기려는건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군이 추가공개한 동영상의 첫 장면입니다.

이미 천안함 대부분이 바닷속으로 사라진 상황입니다.

화면에 찍힌 시간은 밤 '9시 23분'.

지난달 30일 공개한 영상의 첫 화면이 33분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10분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이 부분이 있는 걸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앞에 화면이 있는 건 어제 오후에 알았습니다.]

그러나 브리핑이 진행되면서, 앞부분을 의도적으로 편집했음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제 생각에도 이것이 동시에 풀기 어려운 것이 장시간 동안 논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당신들이 주는 것을 받겠다고 해서 받는 것입니다.]

군이 우려한 '논란'이 뭘까.

그제까지 군이 발표한 사고발생 시각은 9시 3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로 공개한 화면은 23분대에 시작합니다.

군은 TOD 기계의 시계가 2분 40초 늦는 것으로, 실제로는 26분대부터 촬영된 영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이라 해도, 기존의 공식 사고발생 시각보다 4분 가량 앞서 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 결국 공식 사고발생 시각을 9시 22분으로 정정했습니다.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도 내부적으로 사고 발생 시각을 20분대 초반으로 보고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기존에 발표한 시각보다 훨씬 앞서있는 TOD의 시간을 감추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다시 사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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