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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T'자 부자연스러운 화장법"

헤라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 봄철 화장법 조언

"볼록한 이마와 높은 콧등을 강조하려고 얼굴에 티(T)자를 그리는 화장법은 부자연스러워요."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수석 이진수 메이크업 아티스트(34)는 1일 봄철 화장법을 제안하면서 "한국여성들이 단조로운 얼굴골격을 약점으로 생각해 브라이트너를 이마와 콧등에 선명하게 그리고 다니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브라이트너는 안색보다 밝은 톤으로 얼굴의 특정부위에 발라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봄철 화사한 피부톤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이진수 아티스트는 "5~10년 전만 해도 T자 외에 눈썹뼈 부위를 강조하는 C자, 코 옆선을 강조하는 W자 모양으로 밝은 선을 인위적으로 그리는 화장법이 유행했다"며 "요즘은 강하고 인위적인 화장법보다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화장을 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라이트너는 눈밑을 중심으로 눈가주변에 발라 다크서클을 감추면서 얼굴 전체를 화사하게 보일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브라이트너를 바를 때에는 경계선이 생기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한다.

색조화장을 할 때는 특히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한데, 가령 섀도를 바를 때도 옅은 색부터 바르지 않고 짙은 색을 먼저 바를 수도 있다.

이진수 아티스트는 "짙은 색의 섀도를 눈꼬리에 바른 다음 눈두덩이 중간을 옅은 색으로 마무리하면 그라데이션이 더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발상을 전환하는 화장법은 브러셔에도 적용될 수 있다.

흔히 브러셔를 섀도와 입술화장을 마친 다음에 마지막 단계로 바르는데, 브러셔를 섀도와 입술을 바르기 전에 맨 먼저 발라서 얼굴 전체의 색감 균형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색조화장을 하는 남성들에게도 화장팁을 전했다.

그는 "짙은 회색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을 자연스럽게 깔끔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며 "남성들은 유분이 많기 때문에 아이라이너를 쓸 때는 반드시 방수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진수 아티스트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에 태권도 유단자라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시절 분장을 전공하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2002~2006년 랑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거쳐 2007년 헤라에 입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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