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오후 들어 비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봄비였습니다.
이제서야 계절을 조금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날씨는 무척 쌀쌀했습니다.
전국에 봄비다운 봄비가 내린 셈인데요. 봄비답다는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조용한 봄비 "
봄비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빗줄기의 변화가 거의 없이 내리는 모습이 아주 조용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물론 가을비도 마찬가지지만요.
비의 양이 땅을 적시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것도 봄비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요. 수요일 전국에 이어진 비의 양이 10에서 30mm가량으로 수자원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 제주에는 여름비 "
하지만 제주도에는 봄비치고는 조금 과격한 비가 내렸습니다. 최근 기온분포를 보면 중부와 남부의 차이가 큰데요.
그만큼 제주에는 서울보다 훨씬 따뜻한 공기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따뜻한 공기는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비가 내릴 경우 많이 쏟아지곤 하는 것이죠.
특히 상공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머물고 있어 두 공기가 충돌할 경우 천둥·번개가 치는 것은 물론 돌풍이 불기도 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 목요일도 비 후 갬 "
수요일 저녁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비는 목요일 새벽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번 비도 중부 보다는 남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데요. 제주도에는 최고 100mm(한라산 최고 150mm), 전남과 경남에는 최고 70mm의 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 역시 국지성 호우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고 곳곳에서 돌풍이 불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비가 하루종일 이어지지는 않겠구요. 오후 늦게부터는 날이 서서히 갤 것으로 전망됩니다.
" 비 그친 뒤 황사 영향 가능성 "
목요일 비가 그친 뒤에는 중국 북부 사막지대에서 날아온 황사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제법 강한 황사여서 걱정이 되는데요.
황사의 규모도 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경우 금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황사 발원지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상당량의 황사가 중국에 떨어진 뒤 다가오기 때문에 황사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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