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자살을 기도하다 경찰관에 발견돼 목숨을 건진 아들을 대신해 부모가 박학근 강원지방경찰청장 앞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편지를 보낸 이는 지난 18일 오전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해수욕장 공터에서 차량 내부에 연탄불을 피운 채 자살하려다 경찰의 의해 구조된 박모(32) 씨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속초경찰서 현북파출소 소속 이영길(40) 경위와 김철한(41) 경사는 자살 의심자인 박 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 중 박씨를 발견했다.
박 씨의 아버지는 편지에서 "불미스런 행동을 한 아들의 생명을 구해준 경찰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들의 목숨을 구한 해당 경찰관은 오히려 '전생에 제 자식에게 많은 빚을 져 갚은 것 같다'는 겸손의 말을 남겨 또 한 번 감동했다"며 "악천후 속 헌신적인 수색 덕에 아들의 생명을 구한 만큼 글로나마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씨의 아들은 회사 퇴직과 채무 등을 고민하다 지난 15일 가출한 뒤 차량 내부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하다 경찰에 발견돼 구조됐다.
박 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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