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한 금은방에 전화가 걸려왔다.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주문한 귀금속을 배송지가 아닌 다른곳으로 배달해 달라는 것이였다. 서울의 한 지하철에서 물건을 받고 사라진 남자. 그러나 결제한 신용카드는 그의 것이 아니였다.
바로 피해자 정인준(가명)씨의 신용카드였다. 누군가가 정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930만 원어치의 물건을 구입한 후 잠적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적도, 빌려 준적도 없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범인들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카드사용내역을 알려주는 휴대폰 SMS문자를 해지하고, 카드명세서를 받는 이메일주소까지 변경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피해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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