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서울 봉은사 주지를 바꾸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안 대표와 조계종 총무원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일제히 공격에 나섰습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봉은사의 직영사찰 전환 결정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진 스님은 안 원내대표가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과 만나 "현 정권에 비판적인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고 말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면서 "아무데나 좌파 딱지를 붙이는 안상수 대표는 정치에서 손을 떼라"고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봉은사 주지 스님이 누군지도 모르는 데 무슨 압력을 넣느냐"며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과 조찬 회동에서 템플 스테이 예산을 확대해 달라는 건의를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들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명진 스님의 말이 진실일까요. 사실무근 이라며 발뺌하는 안상수 원내대표의 말이 진실일까요. 너무나 쉬운 문제입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만일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후폭풍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사안이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되자 조계종 총무원은 성명을 통해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은 조계종의 적법할 절차에 따라 결정됐으며 정치권 외압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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