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지난달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혼선을 빚고 있다고 EFE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고 인스페테르 칠레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수를 종전 보고서의 497명에서 45명 적은 452명으로 낮췄다.
그는 지난 16일에는 "실종자 명단에 올랐던 200명이 사망자에 추가될 것"이라면서 사망자 수가 7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스페테르 장관은 이어 공식적으로 확인된 실종자가 96명, 이재민은 80여만명 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수는 이전 보고서와 큰 차이가 없으나 이재민 수는 당초 알 려진 200여만명에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그는 또 강진.쓰나미로 전국적으로 가옥 20여만채가 붕괴되고 학교 건물 4만여 개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100만명의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났다고 덧붙였다.
인스페테르 장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지난 11일 취임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6명의 전문가들을 구성해 작성한 첫 공식 자료"라고 말했다.
한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전날 전국에 TV로 중계된 첫 대국민 연설에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7%에 달하는 300억달러로 추산하고, 지진피해 지역에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과 재건을 촉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300억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 산품인 구리 채취 기업에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칠레에서 구리를 생산하는 국내 및 다국적 기업들은 지난 2005년부터 이익의 5% 를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세율을 높일 경우 투자 위축을 가져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칠레 강진·쓰나미 피해집계 '오락가락'
내무장관 "사망자 497명 아닌 452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