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학력인플레 현상도 덩달아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엘리트라 할 수 있는 박사학위 소지자는 예전에 비하면 정말 흔해진 편입니다.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는 것도 한 원인이지만 취업하지 못한 대졸자가 곧장 상급과정을 밟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고학력 실업자가 자꾸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만 322명, 박사 학위 취득자 수가 연간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박사 학위 취득자는 1985년 1천400명에서 매년 큰 폭으로 늘어 연간 배출되는 박사 숫자가 24년동안 6.4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박사 학위 취득자는 모두 14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1만 명당 박사 숫자는 1985년 0.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1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최첨단 공학과 의학 기술 발전과 맞물려 관련 분야에서 박사급 인력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증가한 것이 한 원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배출된 박사 가운데 자연계가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또 대학 교육이 보편화된데다 각 대학이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대학원 규모 자체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엇보다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졸업 후 석사나 박사등 상급 과정으로 진학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게 '학력 인플레'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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