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부동산 주인들에게 소집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자산을 몰수하고 다른 사업자를 선정해서 관광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는 어제(18일) 통일부와 현대아산 측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현지의 남측 부동산 소유현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남측 소유자들은 오는 23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25일까지 금강산으로 와야 한다며, 시한 안에 오지 않으면 자산을 몰수하고 입경 금지조치를 내릴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남측이 관광을 재개하지 않으면 4월부터는 새 사업자와의 계약을 포함해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 문호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금강산 지역의 주요 호텔과 관광 시설은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소유 형태로 보유하고 있고 골프장과 콘도, 횟집 등은 민간 기업의 소유로 돼 있습니다.
총 투자금액은 현대아산 2천2백억 원 등 3천5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조치가 기존 사업자는 물론 당국간의 합의도 위배한 것이라며 관광객 피격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신변안전 보장이 전제돼야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부동산 동결을 위한 사전 조치 차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업체들이 금강산 방문을 신청하면 재산권 행사 차원에서 허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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