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같은 사업정상화를 이루지못한 책임을 지겠다는게 사의 이유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오늘(18일) 아침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4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마무리 짓고 현대아산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와 사업 정상화를 위해 뛰고 또 뛰었지만 결국 매듭을 짓지 못했다"면서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통일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나서 한 달 뒤인 2008년 8월, 중단된 대북관광사업을 재개시킬 구원 투수로 영입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엔 북한이 현대아산 직원을 억류하는 등 갈등의 폭은 커졌고,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관광재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북 관광사업은 정상화되지 못했습니다.
조 사장은 16번이나 개성을 출퇴근하며 억류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남북 당국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관광 재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업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현대 아산은 매출 손실이 쌓이고 적자폭이 커져, 금강산 관광 중단 전 1천여 명이었던 직원을 400여 명으로 줄이는가 하면 임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거나 유보하는 등 자구책을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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