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가면 키가 커진다고 합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눌리지 않기 때문인데요.
최근 이런 무중력을 이용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시술법이 도입됐습니다.
최근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면서 엄청난 통증과 함께 움직이기도 힘들게 된 50대 남성입니다.
[김민수(가명, 50세) : 일상적으로 아파도 참고 지내는 편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거니 하고 손으로 안마해서 풀기도 하고 그렇게 버티다가 다른 부위까지 아파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MRI 촬영 결과 척추 3, 4번 디스크가 바깥으로 빠져나온 허리디스크 환자였는데요.
빠져나온 디스크의 압력을 없애 제자리에 다시 집어넣어주는 무중력 치료를 20번 받고 고통에서 해방됐습니다.
[김민수(가명, 50세) : 한 달정도 받고나니까요. 허리에 힘이 생겼다고 할까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아무 불편함이 없고 뛰어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아주 시원해졌습니다.]
우주에서는 디스크가 눌리지 않아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발견돼 미국에서 개발된 무중력 감압 치료는 6년전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한 관절전문병원에서 이 치료를 받은 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가량이 치료 결과에 만족했고 25%는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래상/정형외과 전문의 : 원리는 디스크 자체는 정상적인 압력이 있는데 그 압력에 의해서 돌출이 되어 나가거든요. 그래서 돌출되 나가는 그 부분을 압력을 제거한다던지 또는 음압이라고 해서 잡아당겨주는 그런 압력을 걸어주면 돌출되어 나가는 디스크가 제 위치로 돌아오는 그런 원리입니다.]
무중력 치료는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 뼈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 치료에도 사용되는데요.
하지만 수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거나 척추 자체가 흔들리는 척추 불안정증을 앓고 있는 경우 또 80세 이상의 고령이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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