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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오직 대학…'고비용 저효율' 교육의 모순

<8뉴스>

<앵커>

SBS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기획하는 연중기획 일류국가로 가는 길, 오늘(11일)부터 나흘간은 우리 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서경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와 늘 선두를 다투는 핀란드의 중학교 과학 시간.

오늘의 주제는 '개미는 뭘 먹나'입니다.

사과, 양파 같은 걸 뿌려놓고 개미가 어느 음식에 얼마나 모여 드는지 실증적으로 조사합니다.

[스테판 리/주한 핀란드대사관 1등 서기관 : 학생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 학습 가능성이 생기고, 배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외우기에 급급한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 것도 모자라 학원에서 보충까지 합니다.

[중학생 : 과학이 더 어려워요. 좀 용어가 어려우니까 못 알아듣는 것도 있고….]

수학 점수도 두 나라가 같아 보이지만, 공부 시간은 우리가 주당 2시간 20분 더 길었습니다.

학교 중심인 핀란드와 달리 우리는 사교육비로 지난해 22조 원 가까이 쏟아부었습니다.
목표는 오직 하나 대학진학.

대학을 졸업해도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기술전문학교, 기능사 과정에 등록한 신입생 중 절반 가까이는 이미 대학 졸업자입니다.

[홍이슬/한국폴리텍(대졸 신입생) : 고등학교에서나 중학교에서 내 적성에 맞는 거를 좀 더 빨리 그리고 그런 걸 도와주었더라면…]

실제로 대졸 취업자의 24%가 직업에 비해 학력이 과하다고 응답했지만 스웨덴, 노르웨이는 0%, 철저한 맞춤형 교육입니다.

[채창균/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 대학은 많이 줄어들어야 될 거고요. 줄어든 대학 중에서도 상당수 대학들은 좀 더 직업중심적으로 교육과정이라든가 이런게 바뀌어야 될 것….]

학원을 가야 대학에 가고 대졸자가 직업교육을 받아야 하는 모순 투성이의 교육을 바꾸지 않는다면 일류국가의 길은 요원합니다.

(VJ : 조귀준,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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