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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자정까지 조사…혐의부인·묵비권 행사

<앵커>

어제(10일) 검거된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피의자 김길태, 밤늦게까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산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네,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사상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간밤의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수사본부는 어젯밤 늦게까지 김길태에 대한 조사와 감식을 다각도로 진행됐습니다.

우선 검거 당시 입고 있던 의복과 신발, 그리고 검은 비닐봉지에 담은채 들고다녔던 소지품 일체에 대한 감식에 주력했습니다.

소지품 가운데는 새 것으로 보이는 손목시계와 쓰다 버린 스타킹, 목장갑, 그리고 담배와 먹다남은 순대와 도너츠등 식료품도 포함돼있어 보름동안의 길었던 도피생활을 짐작케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진술녹화실에서는 김길태에 대한 조사가 함께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김길태가 심리적 불안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여중생 납치살해사건에 대해서는 한사코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진전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또 DNA결과를 내세우는 경찰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오히려 조사를 자청했다가 다시 곧바로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경찰은 자정쯤 조사를 마무리짓고 김길태를 유치장에 입감시켰으며, 오늘 아침 김길태가 일어나는대로 다시 조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또 지난 1월 성폭행 범죄만으로도 구속영장 신청이 가능한만큼 밤샘조사 등 시간이 쫓겨가며 수사하지는 않겠다는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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