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에서 12개월째 동결하고 있는데요. 예금 금리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는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자에 붙는 세금까지 감안하면 은행에 돈을 맡기는게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가 됩니다. 안그래도 요즘 딱히 투자할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데 예금이자로 생활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연 3.91%.
지난해 12월의 3.85%에 비해선 조금 올라갔지만 4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습니다.
1년전인 2009년 1월의 5.6%보다는 1.7% 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지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1%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예금금리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0.81%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를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은행에 돈을 맡기더라도 이자를 거의 받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실질금리는 지난해 7월 2.57% 포인트였으나, 8월 1.89% 포인트, 12월 1.05% 포인트 등으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금 종류별로는 지난 1월 정기예금 금리가 3.91%로 1년전 같은 달보다 1.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정기적금 역시 4.63%였던 것이 3.9%로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실질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예금이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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