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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첫 공판 '날선 공방'…"결백에 인생 건다"

<8뉴스>

<앵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이 오늘(9일) 열렸습니다. 자백없는 뇌물사건답게 한 전 총리 측과 검찰이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는 법원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굳은 표정으로 짧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 제가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걸고 이 법정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습니다. 재판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전 총리는 결백을 주장하는 뜻에서 흰백합을 든 지지자들과 함께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이 총리공관에서 5만 달러가 오갔다는 내용의 최초진술을 마치자 한 전 총리 측은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이 증거도 없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한 전 총리는 "5만 달러를 받은 적이 없고 총리 공관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측은 수사기록 공개를 둘러싸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변호인은 돈을 줬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내사기록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보좌관의 진술조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그런 전례가 없고 현재 내사가 진행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이번주 목요일인 오는 11일 공판을 다시 열어 곽영욱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오는 22일엔 사상 처음으로 총리 공관에서 현장 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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