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사흘 앞둔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세 차례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9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쇄 폭탄 공격은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65킬로미터 떨어진 바쿠바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3일) 오전 9시 반쯤부터 지방정부 청사와 인근 교차로, 대형병원에서 3건의 폭탄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교차로에서는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고 나머지 두 곳에서는 자살 폭탄공격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건의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모두 33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오는 7일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 : 이런 비열한 테러로 인해 투표에 참가하려는 이라크 국민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수니파 무장세력은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의 재임을 막기 위해 총선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여기에 말리키 총리의 최대 정적인 강경 반미지도자 무크다르 알 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돼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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