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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이된 암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기 도입

뇌나 척추, 또는 여러 곳으로 퍼진 암은 치료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암의 모양과 크기를 입체적으로 파악해 여러 곳으로 전이된 암도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기가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에 쓰러졌던 50대 남성입니다.

진단 결과 오른쪽 폐에 5cm가 넘는 암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노경하(53) : 암이 초기도 아니고 3기까지 진행됐다는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는 아직도 애들도 어린데 앞이 깜깜하고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잃었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들죠.]

그런데 암 덩이가 신경이 모여 있는 척추 쪽에 붙어있어서 수술로 치료할 수 없었는데요.

방사선으로 암을 제거하는 노발리스 티엑스 치료를 30회 받고 지금은 암이 흔적만 남았습니다. 

[노경하(53) : 사진 보면서 비교도 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힘도 안들면서 육안으로도(암이 없어진 것이) 보이고 몸으로도 느끼니까는 완치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치료받고 있습니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방사선을 여러 각도로 암 덩어리에 조사해 암 세포의 DNA를 파괴하는 치료법인데요.

미국 듀크 대학병원에서 개발한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로 지난해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이규찬/가천의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뇌 뿐만 아니라  척추, 간, 폐 또 위에서 생겨서 임파선 전이가 된 경우 이런 종합적으로 전신에 대해서 방사선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2.5mm 리프라는 것을 사용해서 최고의 정밀도를 가지고 가장 안전하게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선 수술이 되겠습니다.]

크기가 작은 암은 빠른 방사선 치료로 3분이면 암을 제거할 수 있고, 10~15cm로 크기가 큰 암은 방사선 수술로 구분해 치료를 합니다.

특히 노발리스 티엑스는 시술을 받은 뒤 출혈이나 통증이 없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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