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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강진 사망자 800명 육박…구조작업에 총력

<앵커>

칠레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8백명선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진에 이은 쓰나미에 대책없이 휩쓸린 경우가 많아서 연안지역 사망자 수는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발생 직후 칠레의 한 나이트 크럽에서 촬영한 동영상 화면입니다.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앞다투어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습니다.

칠레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795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진앙지에서 멀지 않은 휴양지인 페유우에의 한 캠프장에서 야영객 40명이 강진 직후 발생한 대형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구조대는 매몰된 건물 더미를 헤치며 막바지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인근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구조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40명에 달했던 실종자가 현재는 7명으로 줄었습니다.]

일부 피해지역에는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선 생필품을 공급받지 못한 주민들이 약탈을 일삼으면서 극도의 치안 불안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칠레 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한 군병력을 만 4천명으로 늘려서 배치했습니다.

[지진피해지역주민 : 아이들에게 줄 우유가 없어요. 물도 없습니다. 음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중남미 순방중인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칠레에 도착해 전용기에 싣고 온 통신장비를 전달했습니다.

칠레 당국은 쓰나미로 인해 2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칠레 연안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안 지역에서만 이미 천명 이상이 숨졌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어 인명피해는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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