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치소에 수감중인 수용자들이 노동을 하며 받은 돈을 범죄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습니다. 일부 수용자들은 출소후에도 계속해서 기부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생복을 입은 수용자들이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몹시 분주합니다.
국거리 배추를 큰통에 부어 넣기도 하고 대형 식도구를 옮기느라 온몸이 땀에 젖습니다.
구치소 내부를 구석구석 청소하는 일도 이들의 몫입니다
노동의욕도 높이고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이 일에 참여한 수용자들은 하루 800원에서 1300원 정도의 격려금을 받습니다.
수용자 22명은 푼푼히 모은 일당 72만 원을 범죄 피해자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기부했습니다.
작업 격려금을 범죄피해자 지원 법인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수용자들이 주저없이 뜻을 모은 것입니다.
[모범 수형자 : 수형 생활을 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작업 격려금) 많은 돈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참회한다는 생각으로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들 수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돈은 직접 땀을 흘리면서 신성한 노동을 통해 마련된 것이어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몇몇 수용자들은 출소후에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김종국 소장/울산구치로 : 범죄 피해자들에게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로써 범죄자들에게는 자신의 범죄에 대한 속죄와 재범방지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제도라고….]
비록 한 때의 잘못으로 죄를 짓기는 했지만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한 그들에게 범죄는 과거의 일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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