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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병으로 '다리절단', 이제 안해도 된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문제입니다.

특히 발에 난 작은 상처가 뼈까지 파고들어 다리를 잘라내는 일이 빈번한데요. 

하지만 초기에 치료를 잘 한다면 수술하지 않고 완치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당뇨병으로 고생하다 최근 발이 썩어 들어가는 당뇨 합병증에 걸린 50대 남성입니다.

엄지발가락에 생긴 티눈을 제거하다가 상처가 난지 불과 열흘만에 발가락이 시커멓게 변했고, 염증이 심해져 뼈까지 산산조각났습니다.

[김인규/가명, 53세 : 그냥 조그맣게 물집 잡혀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주 순식간에 막 퍼지는데 빨리 병원으로 갔어야 하는건데….]

흔이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혈액에 남아도는 혈당이 말초신경과 피부를 파괴시켜 발생하는데요.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커지고 결국 살이 점점 썩어 들어가게 됩니다.

당뇨환자 10명 중 1명이 이 합병증에 걸리고 매년 2000여명이 다리를 잘라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다양한 치료제와 방법들이 개발되면서 절단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박세진/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 : 최근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치료 중에 하나가 진공음압치료라는 건데요. 이러한 진공음압치료는 감염을 빨리 해결하고 궤양에서 나오는 삼출물을 24시간 내내 제거할 수 있고, 조직의 재생을 돕는 그런 작용이 있기 때문에 치료결과가 좋은 게 사실입니다.]

특히 이 치료를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감염된 부위가 깨끗해지고, 수술을 할 경우 절단 범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달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하고 6개월마다 한번씩 발에 대한 정기검진을 하면 합병증 발생을 절반이상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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