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은 19개 지역MBC의 광역화를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MBC 사장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면접에서) 지역MBC의 광역화를 강조했다. 현재 지역MBC는 광고도 떨어지고 인력도 감축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청주MBC는 100만 명, 충주MBC는 5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를 합치면 프로그램에 돈을 더 투입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MBC 노조가 김 사장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정치부 기자로) 출입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다. 기자는 (정치인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나. 나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도 친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총파업과 관련해 "고민된다. 마치 안개가 끼어있는 것 같다"며 "후배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현재 MBC는 시청률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지 않나. SBS는 동계 올림픽을 하루종일 방송하고 있고. 우리 회사는 (총파업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 등 MBC 내부 구성원의 반발이 심하다는 질문에는 "내가 울산MBC에서 3년, 청주MBC에서 2년을 보냈는데 난 노조에게 협조적이었다. 나는 화합형"이라며 "항상 후배들에게 실패하더라도 기회를 주며 일과 성과로 평가한다. 지역에서 많이 배우고 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PD 수첩' 등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다"고 짧게 말했다. 그는 이날 면접 심사 때 PD수첩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재철 MBC사장 "지역MBC 광역화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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