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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파업 극심한 진통…경제위기 새 변수

<8뉴스>

<앵커>

유럽 각국이 정부의 긴축재정에 반발하는 파업과 시위로 들끓고 있습니다. 유럽발 경제위기의 또 다른 변수가 될까, 걱정입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민간노조와 공공노조가 260만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이 끊기고 공공서비스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아네스티스/그리스 노동연맹 대변인 : 우리는 임금 삭감과 근로조건 변화, 연금과 사회 보장 혜택을 줄이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심각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공무원 임금 동결과 보너스 10% 삭감, 세금 인상 등을 추진하자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다음달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내려간다면 그리스는 당장 4~5월에 만기가 될 국채를 감당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로 그리스와 함께 빚더미 국가로 분류된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재정 긴축을 둘러싼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위기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근로조건 악화 반대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파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긴축 정책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정부와 기업, 여기에 맞서는 노동계의 잇따른 파업이 유럽발 경제위기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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