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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번다' 무시…여 재력가 살해 40대 영장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25일 여성 재력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로 정모(47.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께 안양시 상록구 자신의 집에서 김모(49.여)씨와 말다툼 끝에 정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경북 영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암매장한 후 김씨의 통장에서 4천700만원을 인출한 뒤 2천300만원을 평택 땅 매입자금과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해 서울 청담동의 상가건물 분양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투자자로 사무실을 찾아온 김씨를 알게 된 후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김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는 평소 낚시를 다니며 영천 지리에 익숙해 이곳에 김씨를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김씨가 돈도 못 번다며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2일 김씨 가족의 실종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뒤 김씨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차량에서 발견된 삽 등을 추궁해 범행 19시간만에 정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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