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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택시' 내일 첫 운행…저렴한 요금이 매력

<8뉴스>

<앵커>

경차 택시가 내일(24일)부터 경기도 성남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갑니다. 일단 일반 택시보다 기본요금이 22% 정도 쌉니다.

한주한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내일부터 성남시 일대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국산 경차 22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차 택시는 기본요금이 1,800원으로 일반택시보다 500원 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추가요금 100원으로 가는 거리는 일반 택시보다 43m 길고, 시간은 10초가 늦습니다.

요금이 얼마나 저렴한 지 보기 위해 실제 경차 택시를 타고 성남 시내를 주행해봤습니다.

5km 주행요금이 일반 택시는 5,800원, 경차 택시는 4,300원으로 1,500원 차이가 났습니다.

경차다 보니 뒷좌석에 앉으면 무릎이 앞좌석에 닿을 정도로 내부 공간이 비좁다는 게 약점입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무엇보다 저렴한 요금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예원/경기도 성남시 : 요금도 많이 올랐고 하니까, 사람도 저 혼자타고, 거리도 짧을 때는 경차 택시를 이용하는 게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고….]

반면에 기존 택시 기사들은 손님을 뺐기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박용출/택시기사 : 미터 요금이 싸니까, 손님이 많을 거라고 계산을 하고 지금 그런 거 같아요. 작으니까 더 좋죠, 성남같은 경우는 골목골목이 좁으니까.]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에너지 절약까지 겨냥한 경차 택시에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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