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일부 부처 공무원들이 뜻깊은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월급에서 1천 원 미만의 우수리 돈을 모아서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 용사 후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유엔군으로 참전했습니다.
[대한뉴스(1951.10.1) : 한국에 있는 유엔군에 참가한 에티오피아 군대들이 무기에 마지막 검사를 합니다. 그들은 전선 진지로 출동하게 됐습니다.]
3천5백18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무려 1백21명이 이국 땅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로 귀국한 참전용사들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1973년 좌파 정권이 수립되면서 쫓겨난 황제의 군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핍박의 대상이 됐습니다.
모여살던 정착촌은 빈민촌으로 변해갔고, 가난은 대물림됐습니다.
그들의 손자, 손녀들에게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다음달부터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희망자에 한해 월급에서 1천 원 미만의 우수리 돈을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나민희/국가보훈처 사무관 : 지난달에 6백 원 정도 나갔고요. 6.25 전쟁 당시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아마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후손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처와 기상청 직원들이 앞장서 모은 돈은 벌써 120여만 원.
앞으로 국방부와 국무총리실도 동참하기로 해 우수리 월급 장학금은 곧 수천만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에 '작은 돈' 큰 기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