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세 이하 아이들의 유해물질 중독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위험물질을 먹지 못하도록 포장방식을 바꾸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5살 이하 아이들의 약물이나 화확제품 중독 사고는 모두 217건.
2006년 2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57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89%인 194건을 2살 이하가 차지했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무엇이든 먹으려는 영유아들의 습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217건의 중독사고 가운데, 화학제품에 의한 사고가 118건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밖에 의약품 중독이 80건, 아세톤과 같은 화장품 사고는 19건이었습니다.
원인물질을 품목별로 보면 살충제가 40건, 세정제가 35건으로 많았습니다.
살충제는 아파트에서 각 가정에 나눠주는 젤 형태 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고 발생장소는 95%가 가정에서였으며, 성별로는 남자 어린이가 59%로 조금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런 중독 사고의 대부분이 보호자의 관리 소홀이나 부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학제품과 의약품을 아이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보관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은 버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 설계단계에서부터 아이들이 내용물을 꺼내기가 어렵도록 포장방식을 바꿔 줄 것을 제조업체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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