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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정월대보름은 태안에서... 체험·먹거리 풍성

볏가리, 매화둠벙 마을 등 체험마을에서 다채롭게 열릴 듯

부럼, 오곡밥, 귀밝이술,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작은 보름인 14일에는 마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밥을 훔치고, 환한 대낮처럼 마을을 비추는 대보름 날에는 구멍을 송송 뚫어 만든 깡통에 마른 장작을 넣고 팔이 아프도록 신나게 돌렸던 기억은 한번쯤 있을 것이다.

또한 조, 콩, 수수 등으로 만든 풍성한 오곡밥과 땅콩, 호두, 밤 등의 부럼을 깨물어 먹었던 기억, 어린 나이에도 귀가 밝아진다며 이날 만큼은 공식적으로 어른들 앞에서 마셨던 귀밝이술 등은 정월대보름만의 특별한 추억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짧은 연휴 탓인지 명절분위기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지나가버렸다. 하지만,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추석, 단오, 한식과 함께 민족의 5대 명절로 주저없이 손을 꼽을 수 있는 정월대보름이 아쉽게 보낸 설명절 분위기를 고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만날 수 있는 정월대보름(28일)을 앞두고 태안반도에서는 체험마을마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계절 관광 태안을 표방하는 태안에서는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태안의 대표 농촌체험마을인 고남면 조개부리 마을과 이원면 볏가리 마을, 원북면 매화둠벙 마을 등에서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우선 '조개야!, 조개야! 어서오너라!' 조개부르기제로 유명한 고남면 고남리 조개부리마을은 올 대보름을 맞아 조개부르기제를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체험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연날리기, 오곡밥 짓기, 뱃고사 지내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볏가리마을 역시 가족 볏가릿대 세우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전통 농촌체험 행사를 준비해 놓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새롭게 농촌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원북면 동해리 매화둠벙마을은 ‘1박 2일 정월대보름’을 주제로 대보름밥 훔쳐먹기, 복조리 만들기, 쥐불놀이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마을 특산물인 잡곡과 고품질 쌀을 활용한 오곡세트 만들기, 쌀찐빵 만들기 등 체험행사 이외에도 먹을거리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주부들과 어린 학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농촌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체험마을에서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새해 결심을 되새겨보는 행사가 해마다 각광받고 있다"며 "농촌 체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태안반도를 찾아 즐거운 정월대보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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