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선 훈훈한 졸업식 뒤풀이가 있었습니다.
수술을 통해 새얼굴을 찾고 희망을 얻은 학생들을 테마기획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1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졸업한 정찬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졸업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말 '선천성 구순구개열' 이라는 어려운 병명을 지닌 정찬이에게 서울의 한 병원이 무료로 얼굴 성형 수술을 해준 것입니다.
이 수술 덕으로 정찬이는 그 누구보다 더 자신있게 졸업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김정찬/서울 양재동 : 수술하기 전에는 친구들이 조금 놀리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목소리도 좀 좋아지고 친구들이 입술에 대해서조금 덜 묻게 됐고….]
정찬이처럼 선천성 얼굴 기형이나 화상 후유증으로 바깥 출입조차 꺼려하던 11명의 청소년들이 이 병원에서 성형 수술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졸업한 8명이 졸업식 뒤풀이를 겸해 오늘 모임을 가졌습니다.
성형수술을 받고난 뒤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모임의 주된 화제였습니다.
[유보라/강원도 원주 : 우울했었다고 했는데, 그게 좀 거리를 나가도 고개를 숙이고 다니지 않고 떳떳하게 다니고….]
함께 손을 잡고 시내구경에 나선 이들의 표정에는 기대와 희망이 넘쳤습니다.
[최미나/강원도 평창 : 얼마나 아픈지 알고 있다고, 하지만 주저앉아 울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꿋꿋하게 일어서자고, 밝은 얼굴로 살아 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세상의 편견에 힘들고 외로웠던 이들은 이제는 새로운 세상과 당당한 만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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