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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령 사형수, 94세에 '자연사'

생애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내

미국의 최고령 사형수가 12일 교도소에서 94세의 나이로 자연사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최고령 사형수 비바 리로이 내쉬의 변호사인 토머스 팰른은 애리조나주 플로렌스에 위치한 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내쉬가 12일 숨진 사실을 애리조나주 교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팰른 변호사는 15세 때부터 평생 감옥을 드나들었던 내쉬가 사망 당시 귀가 먹고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다 정신병과 치매 등 여러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팰른에 따르면 내쉬는 1915년 태어나 유타주에서 성장했으며, 1930년 무장강도 사건으로 캔자스주 리븐워스 교도소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그는 1947년 코네티켓주에서 경찰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로 25년간 수감생활을 한 이후, 1977년 솔트레이크 시트에서 강도 및 살해 혐의로 2회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982년 10월 탈옥에 성공했으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가게 종업원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 검거돼 1급 살인(고의적, 계획적 살인) 등 혐의로 1983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주 대법원은 1985년 유죄판결을 확정했으나, 내쉬는 주법원과 연방법원에 여러 차례 항소를 제기하면서 사형 집행을 피해왔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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