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팀은 10년전 폐이식을 받은 적이 있는 나모(44.여)씨에게 두번째 폐이식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폐 재이식 수술은 기술적 측면에서 어려울 만뿐 아니라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를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에 두 번째 폐이식을 받은 나씨는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폐동맥고혈압이 생기고, 폐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심장부전으로 사망하는 질환인 '아이젠멩거증후군'으로 지난 2000년 양측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
나씨는 이후 정상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지난해 7월부터 다시 호흡곤란 증세가 생겼고, 몸은 산소호흡기와 휠체어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질환이 악화됐다.
이에 의료진은 나씨를 국립장기이식센터에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뒤 지난해 12 월31일 혈액형이 맞고 체격이 비슷한 뇌사자로부터 양측 폐를 기증받아 또 한번의 폐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백효채 교수는 "두 번씩이나 폐 전체를 이식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이식 이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다"면서 "수술 40여일이 경과된 현재 (나씨는) 순조로운 회복단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남세브란스 "1명에게 폐이식 2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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