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실업자 수가 10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업률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경제부 정명원 기자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올해 가장 큰 화두가 일자리 창출인데 뭐 정초부터 골치아프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많아지는데 희망근로자도 줄면서 일자리가 부족해서 생긴 현상인데요.
지난 달 실업자 수가 121만 6천명으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고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9년만에 처음입니다.
실업률도 5%를 기록해서 9년만에 가장 높았는데요.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3.5% 였으니까 한 달만에 실업률이 1.5%포인트나 오른 겁니다.
청년실업률도 9.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포인트 뛰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명 이상 증가하긴 했는데요.
이렇게 실업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달 고용률이 56.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직업을 구하는 걸 포기하거나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도 늘면서 이들을 포함한 '사실상 실업자'도 461만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통계청은 실업률이 늘어난 건 경기가 나아지면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제조업 일자리가 6년만에 처음으로 늘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보통 실업률 통계가 경기 흐름을 뒤늦게 반영하기때문에 민간부문 채용 결과가 이제 조금씩 나타난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희망근로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되면 실업률이 1월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돈에 민감한 증권회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 증권회사의 직원이 실수 때문에 120억원을 그냥 날리게 됐다고요?
<기자>
네 , 불과 15초 만에 120억원이 날아갔는데요.
그것도 날고 뛰는 고수들만 거래한다는 선물거래에서 생긴 일입니다.
해당 직원의 실수는 소수점 하나를 잘못 찍은 것인데 결과는 한 평생 벌기 힘든 돈이 사라진 거죠.
문제의 거래는 달러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를 예측해서 월별 차이를 매매하는 달러 선물 스프레드 거래인데요.
하루에도 수십만건 이상이 거래되고 특히 만기일이 가까워지면 거래가 폭증합니다.
한 대형증권사 직원은 당초 내려던 0.8원에 매수 주문을 내려다가 소숫점을 잘못 찍으면서 100배가 넘는 80원을 주문해 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딜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물거래에서는 이런 일이 가끔 벌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까지 노리고 거래하는 곳이 선물시장이어서 돈을 돌려주는 일은 없고 오히려 상대방 딜러는 성과급을 받게 됩니다.
지금 가장 괴로울 실수한 증권사 직원은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해당 증권사는 고의는 아니었기때문에 당장 돈을 물어내라고 하진 않을 방침이라면서도 징계는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주가가 눈치보기 장세입니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했고 코스닥은 소폭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조금씩 올랐습니다.
환율은 이틀째 하락해서 1060원대입니다.
<앵커>
미국증시는 떨어졌다가 올랐다가 오늘 또 다시 떨어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버냉키 미 FRB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자료를 제출했는데요.
여기서 적절한 시기에 돈 줄을 조이겠다고 밝힌 영향이 컸습니다.
시장에서는 미 FRB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정책기조를 드러낸 건 긴축정책으로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했습니다.
더욱이 오늘 열릴 유럽특별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큰데 일부 유럽관계자들이 "지원은 없을 것이다 발언을 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또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8년만에 가장 적었지만, 12월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오면서 불안심리를 키웠습니다.
미국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20%정도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소폭 3%정도 하락해네요.
우량주 중심의 S&P 500볼까요.
역시 2%정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기업들 보시죠.
대부분 하락했고 신한 금융주만 올랐네요.
<앵커>
우리나라 교육열이 뜨겁다고 하는데 과잉 지출은 줄여도 교육비 지출액은 지나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렇게 끊기 어렵다는 술과 담배 지출이 처음으로 줄어들었는데요.
역시 교육열은 대단했습니다.
먹는 것 안 먹고 취미생활은 줄여도 교육비 지출은 늘었는데요.
교육비의 절반을 차지한 건 사교육비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을 보면 1년 전보다 3.5% 늘어나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는데요.
보습학원비가 물가보다 2배가 뛰었고 중고생들 학원비가 잇따라 인상된 영향이 컸습니다.
이렇다보니 가계 씀씀이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사상 최고 수준인데요.
소득은 늘지 않는데 교육비로 목돈이 나가면서 다른 씀씀이는 줄었습니다.
술과 담배에 쓴 돈이 지난 1971년 통계작성이후 처음으로 줄었고 심지어 통신비도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민간부문에서 소비를 늘려야 우리 경제가 괜찮아 질 수 있는데요.
소득은 제자리고 교육비는 늘면서 경기회복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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