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차기 대선 후보를 꿈꾸는 세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이른바 '손바닥 게이트'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의 세계,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곱 달 만에 정치 연설을 재개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환호 속에서 연설을 마무리했지만,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왼손바닥에 적어놓은 메모가 TV 카메라에 잡힌 겁니다.
검은 펜으로 에너지, 세금감면, 미국 정신의 고양 등을 써 놓았습니다.
연설 직후 방송에 출연해서는 메모를 슬쩍 엿보기까지 했습니다.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하면서 페일린의 실수를 흉내 냈습니다.
손바닥에 메모를 고쳐 쓴 흔적까지 따라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미 백악관 대변인 : 그 전체가… 아, 내가 손바닥에 몇 개 적어놓았어요. '달걀, 우유, 빵' 을 적어놨죠.]
오바마 대통령이 자막 발생기인 프롬프터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며 맹공을 펼치던 페일린이 이번엔 보기 좋게 한방 얻어맞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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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으로 일부가 부서졌던 포르토프랭스 최대의 슈퍼마켓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면서 8명이 매몰됐습니다.
대부분 물건을 훔치러 들어간 사람들이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23만 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지진 발생 1달째인 모레를 국민애도일로 선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